# 발췌 : 신승철. [모두의 혁명법] (알렙, 2019) * 기계 : 가타리는 기계 개념을 다시 정립하는데, 모든 주체적 움직임을 틀지우는 구조 개념에 대항하여, 그는 이른바 '구조'라고 하는 것은 사실상 다양한 부품들이 조립되어서 작동하는 것으로 보았다. 정신적인 것이나 무의식적인 것 등도 특정한 모델에 묶인 채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방향에서 다양한 다른 것과 접속하면서 움직인다고 생각한다. 그것을 나타내기 위해 기계적(machinique)라는 말을 사용한다. 결정론적인 의미에서의 기계학(mecanisme)이 아닌, 기계적 작동(반복)을 강조하기 위해 기계론(machinisme)을 내세운다. 기계론의 기계들은 접속에 초점을 맞추고, 그래서 서로 밀어내고 선택하고 배제하는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지..